대구국제섬유박람회 '업그레이드'
기사 입력시간 : 2008-03-16 20:43:39 (대구일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2008 대구국제섬유박람회(2008 PID)가 수준을 높였다.

규모는 물론 지역별 특화 상품과 수준있는 바이어들을 내세워 질적인 면에서도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해외 시장의 큰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2008 PID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엑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지난해보다 30여개가 늘어난 230여 업체가 참가하고 450여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 최고의 의류 업체인 보시동(BOSIDONG), 퀴피랑(QI PI LANG), 동방낙타를 비롯한 중국 굴지의 기업체와 유력 바이어들이 대거 참관할 예정이어서 대구 PID가 국제적인 섬유전시회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보시동’은 중국 다운재킷 시장에서 10년 연속 판매량 선두를 달리고 있고, 남성재킷 중국 점유율 1위인 ‘퀴피랑’은 7천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초대형브랜드다.

이들이 움직이자 해외 언론도 들끓고 있다.
중국 전국망 경제전문 채널 방송국인 CCTV2가 전시장 현장을 중계할 예정이며, 상해 최대 일간지인 신민완보와 영파일보미디어그룹 등이 현장 취재를 계획 중이다. 일본과 홍콩의 기자들도 참관을 희망하고 있다.
PID 사무국에서는 평소 접촉이 어려운 이들 유력 바이어를 유치하기 위해 중국 유명 컨설팅업체의 도움을 받는 한편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한국봉제기술연구소의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실질 구매력이 있는 진성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아야 PID가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회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중국을 북경, 상해, 심천·호문, 닝보·광저우 등 거점별로 나누고 활용 가능한 능력을 진성바이어 유치에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사무국은 전주 한지와 진주 실크, 청도 감물염색, 서천 한산모시, 경주, 안동, 영주 천연염색 등 ‘웰빙’소재를 지역 특화관 방식으로 차별화시켜 전통 상품의 세계화를 꾀하는 동시에 전시 품목의 질적 수준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프랑스 ‘샤넬’ 본사의 원단구매 총괄책임자와 미국 섬유관련 한상경제인단체를 초청해 세미나를 여는 한편 세계적 유통 전문업체인 영원무역의 특별 홍보관을 설치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인다.
이밖에도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해 기능성유니폼특별관에 육상스타 소장품과 관련 사진 특별전을 열고,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지역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볼거리 제공에도 충실할 예정이다.

박정우기자 기사 입력시간 : 2008-03-16 20:43:39 (대구일보)